속편한내과

오랜 기간 침대에 누워 있는 경우, 외상 그리고 혈전이 생기기 쉬운 여러 상황에서 주로 하지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말하며 폐동맥을 막는 폐색전증의 선행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정 의 :

심부정맥 혈전증은 주로 하지의 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질환으로 혈전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피떡이 우심방, 우심실을 거쳐 폐동맥을 막게 되면 호흡 곤란을 유발하는 폐색전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만성적으로 정맥의 부전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증 상 :

한쪽 하지의 부종, 열감, 홍조 등이 있을 경우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침범된 정맥의 주행방향을 따라 압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혈관이 만져지는 경우도 있으며 하지의 동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러한 소견이 반드시 심부정맥 혈전증을 시사하는 것은 아닙니다.

즉 한쪽 하지의 동통과 부종이 있는 경우에 근육의 파열, 출혈에 의한 혈종, 림프액 저류로 인한 부종 등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원인이 되는 선행 요인을 가지고 있는가의 여부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원인/병태생리 :

수술 후 고령 등의 이유로 오랜 기간 누워 있는 경우, 정맥의 외상에 의해 손상이 있는 경우, 유전적인 소인 또는 악성 종양으로 혈액이 응고되기 쉬운 환자 등에서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 진 단 :

증상이 전형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아 진단이 쉽지 않은 질환입니다. 혈전증이 잘 생길 수 있는 상황에서 위와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의심해 볼 수 있으며 도플러 초음파 검사, 핵의학 검사, 정맥 조영술 등이 도움이 됩니다.

■ 경과/예후 :

심부정맥 혈전증이 발생할 만한 위험소인이 가역적이나 비가역적이냐에 달려 있습니다. 계속 누워 지내야만 하는 경우, 유전적으로 피가 잘 엉겨붙는 체질일 경우에는 재발하므로 일생 동안 치료해야 합니다. 수술 후 잠시 누워 있는 동안 발생한 심부정맥 혈전증으로서 회복 후 보행이 가능하다면 예후는 양호합니다.

■ 합병증 :

폐색전으로 진행하는 것이 가장 문제되며 치료에 따른 합병증으로는 출혈 경향의 증가로 인한 뇌출혈, 복부 내출혈 등이 문제가 되며 그 외 약제에 대한 과민반응, 혈소판 감소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치 료 :

하지의 혈전에 의해 유발되는 불편감의 해소와 혈전에서부터 피떡이 떨어져 나와 생기는 폐색전증을 예방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입니다. 치료는 항응고제를 사용하는데 처음에는 '헤파린'이라는 약을 정맥으로 투여하고 이후 '쿠마딘'이라고 하는 경구용 제제를 복용합니다.

항응고제는 정확한 용량이 투여되어야 하며 용량이 과다 혹은 부족할 경우에 원하지 않는 합병증 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약 용량의 조절을 위하여 투약하는 동안에 혈액응고검사를 자주 시행하게 됩니다.

■ 예방법 :

장기간 누워 지내지 않는 것이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골반이나 고관절수술, 신경외과 수술과 같이 어쩔 수 없이 오래 누워 있어야 하는 경우에는 다리에 탄력 스타킹을 신어 혈류의 정체를 줄이고 출혈의 위험성을 증가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항응고제를 예방적으로 투여해 볼 수 있습니다.

■ 이럴땐 의사에게 :

오랫 동안 누워 있던 환자가 다리가 붓고 만지면 아파하고 만졌을 때 열감이 있다면 이 병이 의심되므로 의사의 진찰과 검사를 통해 확진하고 항응고제 투여를 시작해야 합니다.